광주의 전통떡이 대규모 미국수출길에 오른다. 광주시와 (재)광주디자인센터 떡산업 육성사업단은 22일 광주 공동 브랜드인 ‘예담은’ 떡 4.2t(8000만원 상당)이 미국수출을 위해 선적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와 (재)광주디자인센터 떡산업 육성사업단은 22일 ‘예담은’ 떡의 미국 수출물량 4.2톤, 8천만원 상당 물량을 선적한다고 21일 밝혔다.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 5개 주에 수출되는 이번 ‘예담은’ 떡은 그동안 미국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와 홍보를 통해 인기를 끈 송편, 흑미영양떡, 두텁떡, 찹쌀떡, 경단, 쑥인절미, 기타 영양떡류 등 8종류다. 이들 제품은 급속 냉동제품으로 다음달 중순 미국 뉴욕·버지니아·뉴저지 등 5개주의 대형 마트를 통해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수출에 참여하는 업체는 해오름떡전문점(대표 백맥자), 떡보의 하루 호남본부(대표 최기호), ㈜시루연(대표 손안상) 등 3개 업체다.

그동안 전통식품을 수출하면서 대부분 신용장 개설과 수출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과 달리 이번 수출은 미국내 유통법인 W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주거래 은행과 신용장을 개설, 안정적인 해외 수출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 전통 떡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광주시와 광주떡산업육성사업단은 수출제품의 미국 도착에 맞춰 떡 제조업체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예담은’ 떡 시식회를 갖는 한편 다양한 판촉행사와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광주떡산업육성사업단 관계자는 “떡산업육성사업 3차년도인 올해엔 국내외 마케팅에 주력해 일본과 러시아 등 해외수출 다변화와 판로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라며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판매를 늘리고, 군과 학교 등지의 단체급식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