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의 가격부담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실적 개선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나 업종에는 관심을 두라고 권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실제로 개선됐는지 확인 과정이 좀 더 필요하고, 미국 금융주의 스트레스 테스트 일정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급등한 종목군이나 실적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종목에 대해서는 현금확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국내 증시의 상승탄력 둔화가 진행되고 가격부담으로 기관 매도세가 유지되는 기간에도 외국인들은 실적 안정성이 높은 경기방어업종이 아닌 건설, 철강, 금속 등 경기민감형 업종을 샀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기민감업종이 방어업종에 비해 크게 하락했지만 향후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는 업종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고 밝혔다.

가격부담으로 인해 시장의 조정세가 좀 더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확보의 대응이 필요하고, 업종별 매매 전략은 경기민감형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계, 철강금속, 보험, 건설 등 실적개선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대해 저점 매수기회를 노리는 탄력적인 대응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