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엄정화가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엄정화는 6월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 연출 김정규)에서 여주인공 장문정으로 출연한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2006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돼 인기를 얻은 작품을 원작을 리메이크 한 드라마로 극중 엄정화는 내과 전문의 장문정으로 등장해 남자주인공 조재희역의 지진희와 호흡을 맞춘다.

극중 삼십대 후반의 장문정은 약혼 경험이 있으나 실패한 후 연애와 결혼에 별 관심이 없지만 싱글을 즐길 줄 아는 소녀같은 인물이다. 또 환자에 대한 예의와 책임감이 있는 실력있는 의사한 그녀에게 어느 날 마흔살의 건축가 조재희(지진희)가 환자로 찾아오며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애초부터 '장문정' 역에 엄정화를 1순위에 올려놨다"며 "적당한 자존심과 프로패셔널한 이미지, 가끔은 철부지 소녀 같은 귀여움을 지난 장문정의 캐릭터는 실제 엄정화와 너무 닮았다. 엄정화 역시 원작의 힘 뿐만 아니라 사랑스럽고 다양한 색깔을 지닌 배역의 매력에 이끌려 오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엄정화는 SBS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이후 미니앨범 'D.I.S.C.O'로 가수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그녀는 '영화 '해운대'에 이어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 출연했으며, 영화 '오감도'에도 주연으로 캐스팅돼 촬영이 한창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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