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을 찾아라] 한진 ‥ '10-10-10 전략' 으로 글로벌 경쟁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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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지난해 물류 수요 감소 탓에 겪었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는 수익성 제고,미래성장 동력 확충,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매출과 생산성을 10% 올리고 비용을 10% 절감하는 '10-10-10 전략'과 수송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공기와 선박 등 최신예 수송기기와 해외 물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진그룹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이 되는 올해를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500석 이상의 좌석을 공급할 수 있는 에어버스의 2층 항공기 A380을 내년부터 2014년까지 10대 도입한다. 또 첨단소재와 기술을 사용해 기존 항공기보다 중량을 30% 이상 줄인 B787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0대를 도입한다. 이 밖에 B777-300ER,B737NG 등 신형 항공기를 올해부터 2015년까지 36대 들여올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행기 도입 외에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물류 사업,한 · 중 화물합작항공사인 그랜드스타와 같은 해외 화물사업 조인트벤처 설립 등과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해운 불황기에도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3자 물류,터미널 운영,수리조선소,선박관리업 등의 해운연계 물류사업에 진출해 중장기적으로는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사업과 터미널,해운물류 연관 신규사업 등 각 사업 부문별 균형 있는 발전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한진은 미주 및 중국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확대하고,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신규 물류거점 구축은 물론 해외 유수의 물류업체와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는 데 주력한다. 컨테이너 연안운송,방사성폐기물 해상운송 등 정부의 녹색물류사업에 적극 동참해 전문성 강화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이 밖에 인하대병원의 성체줄기세포 분리기술을 지원해 상업화할 계획이다. 의약품 제조업체 호미오세라피를 계열사로 추가한 것과 같이 적극적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중국 칭다오에 설립한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를 토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의료사업 부문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현재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기업체질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확충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