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경영진 주식팔아 '수백배'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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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시스템 전문업체 쎄트렉아이의 경영진이 최근 우주항공 테마 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주식 일부를 잇따라 처분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작년 6월 회사 상장 이전에 대부분의 지분을 취득했기 때문에 매각차익이 수백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쎄트렉아이 경영진의 보유주식 매각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 회사 장현석 부사장은 지난 6일 보유주식 5000주를 매각한데 이어 열흘 뒤인 16일 2000주를 장내에서 추가로 팔아 3억1700만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이에 따라 장 부사장의 쎄트렉아이 보유주식 수는 5만7360주(지분율 1.8%)로 감소했다.
장 부사장은 회사 창립 멤버로 2000년 회사 설립 당시 주당 300원에 자사주 5만1360주를 배정받았다. 또 올해 1월에는 스톡옵션을 행사, 주당 2000원에 추가로 1만3000주를 확보했다.
6만주가 넘는 회사 주식을 사는데 쓴 돈은 총 4140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이달 들어 처분한 지분을 빼고도 현재 보유지분의 평가액은 30억원을 웃돈다.
김병진 부사장도 지난 8일 보유주식 5000주를 주당 평균 4만1360원에 팔아 2억1000만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김 부사장은 2000년 주당 285원에 회사주식 4만1360주를 받은 바 있다. 10년만에 140배가 넘는 대박이 난 셈이다.
이후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지분까지 합하면 김 부사장의 보유주식수는 현재 4만8860주(1.54%)다. 이 주식의 평가액은 26억원 가량이다.
이밖에 김이을 상무와 신석동 상무도 최근 며칠새 각각 2000주와 5000주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이들 역시 회사 설립 초기에 이 주식을 받은 것이어서 100배 넘는 차익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6월 회사가 상장된 이후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회사 임원들의 지분이 시장에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 임원들은 회사 설립 초기 같이 연구하면서 고생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쎄트렉아이는 최근 '우주항공' 테마주로 부상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60%나 올랐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쎄트렉아이가 위성의 핵심 3대 기술인 위성본체, 탑재체, 지상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우주산업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를 크게 볼 것"이라며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들은 작년 6월 회사 상장 이전에 대부분의 지분을 취득했기 때문에 매각차익이 수백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쎄트렉아이 경영진의 보유주식 매각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 회사 장현석 부사장은 지난 6일 보유주식 5000주를 매각한데 이어 열흘 뒤인 16일 2000주를 장내에서 추가로 팔아 3억1700만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이에 따라 장 부사장의 쎄트렉아이 보유주식 수는 5만7360주(지분율 1.8%)로 감소했다.
장 부사장은 회사 창립 멤버로 2000년 회사 설립 당시 주당 300원에 자사주 5만1360주를 배정받았다. 또 올해 1월에는 스톡옵션을 행사, 주당 2000원에 추가로 1만3000주를 확보했다.
6만주가 넘는 회사 주식을 사는데 쓴 돈은 총 4140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이달 들어 처분한 지분을 빼고도 현재 보유지분의 평가액은 30억원을 웃돈다.
김병진 부사장도 지난 8일 보유주식 5000주를 주당 평균 4만1360원에 팔아 2억1000만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김 부사장은 2000년 주당 285원에 회사주식 4만1360주를 받은 바 있다. 10년만에 140배가 넘는 대박이 난 셈이다.
이후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지분까지 합하면 김 부사장의 보유주식수는 현재 4만8860주(1.54%)다. 이 주식의 평가액은 26억원 가량이다.
이밖에 김이을 상무와 신석동 상무도 최근 며칠새 각각 2000주와 5000주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이들 역시 회사 설립 초기에 이 주식을 받은 것이어서 100배 넘는 차익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6월 회사가 상장된 이후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회사 임원들의 지분이 시장에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 임원들은 회사 설립 초기 같이 연구하면서 고생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쎄트렉아이는 최근 '우주항공' 테마주로 부상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60%나 올랐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쎄트렉아이가 위성의 핵심 3대 기술인 위성본체, 탑재체, 지상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우주산업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를 크게 볼 것"이라며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