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반대…유엔 반인종주의 선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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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유엔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더반 검토회의)에 참석한 183개 유엔회원국들이 21일(현지시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143개 조항의 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제네바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지난 200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되었던 첫 번째 인종차별철폐회의의 성과를 검토, 보완하기 위해 5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었다.
당초 선언문은 폐막일인 24일 채택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앞당겨졌다.이번 회의 첫날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지적하며 이스라엘은 인종차별국가라는 요지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이 발언 직후 유럽 23개국 대표들이 회의장을 나가버렸다.지난 2001년 첫 회의에서도 이슬람국가들이 주축이 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선언문에 집어넣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언문 채택을 거부했고, 이번 회의에선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7개 국이 이스라엘 규탄 문제로 추가로 회의에 불참했다.마무드네자드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EU의장국 체코도 회의불참을 선언했다.
나바네템 필레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언문 채택은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가 이스라엘 문제가 제기될 것을 우려해 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 미국 내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 문제는 핑계일 뿐”이라며 깊은 실망을 표시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당초 선언문은 폐막일인 24일 채택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앞당겨졌다.이번 회의 첫날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지적하며 이스라엘은 인종차별국가라는 요지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이 발언 직후 유럽 23개국 대표들이 회의장을 나가버렸다.지난 2001년 첫 회의에서도 이슬람국가들이 주축이 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선언문에 집어넣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언문 채택을 거부했고, 이번 회의에선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7개 국이 이스라엘 규탄 문제로 추가로 회의에 불참했다.마무드네자드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EU의장국 체코도 회의불참을 선언했다.
나바네템 필레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언문 채택은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가 이스라엘 문제가 제기될 것을 우려해 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 미국 내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 문제는 핑계일 뿐”이라며 깊은 실망을 표시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