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노무라홀딩스가 국내 제조업체와 손잡고 한국 펀드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2일 "노무라홀딩스와 이화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컨설팅회사 '엔이화'가 이달 초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노무라홀딩스는 2007년 8월 이화산업 계열사들과 각각 50%를 출자해 엔이화를 설립했다.

노무라의 국내 자산운용시장 진출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통 예비인가 심사에 2~3개월이 걸리며 이후 인적ㆍ물적 시설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는 데 3~4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2005년 6월 국내에서 종합증권업 인가를 받은 뒤 올 1월에는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의 영업을 양수받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