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다음 달 13~24일 열리는 제6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박쥐'는 23일 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경쟁 부문 20편에 포함됐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 예정인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 상현(송강호)이 흡혈귀가 되고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와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2006년 감독주간에 올랐던 '괴물',지난해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세 번째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