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KT&G에 대해 2010년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10년 순이익을 반영해 10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21.6%, 영업이익 30.3%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2010년 매출액은 2.2% 증가해 증가세가 둔화되고 순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에서의 매출이 정체하고 부동산 분양수입도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백 애널리스트는 "2010년 성장둔화를 가정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면서 "ITC나 BAT 등 해외 담배업체와 비교하면 KT&G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이후에는 현금이 증가해 주주환원정책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 매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