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8일 임명된 이주열 부총재의 후임 부총재보와 오는 4월 25일 임기 만료되는 윤한근 부총재보, 김병화 부총재보의 후임으로 김재천 조사국장과 장병화 정책기획국장, 이광준 금융안정분석국장을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재천(56) 신임 부총재보는 1977년 한은에 입행해 정책기획국 정책총괄팀장, 금융시장국장 등을 거친 조사연구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또 미국 하와이대 박사 출신으로 오랜 경제전망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난 4년간 조사국장으로 일하며 한은내 조사연구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장병화(55) 부총재보는 1977년 한은에 입행, 비서실장과 런던사무소장, 금융시장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통화정책 분야 전문가다. 또 최근 정책기획국장 재직 시에는 금리 인하, 총액대출한도 확대, 채권시장안정펀드.은행자본확충펀드 등 위기극복 대책을 입안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광준(57) 부총재보는 1979년 한은에 입행해 인사부 과장과 기획국 부국장, 공보실장, 경제통계국장 등을 거쳤다. 경제통제국장 재직시에는 통계시스템 개편작업을 주도했고 금융안정분석국장 재직시에는 금융시장과 제2금융권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로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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