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매출액 지난해보다 26.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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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현대자동차의 올 1분기 매출액이 6조3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감소했다.영업이익은 70.9% 줄어든 1538억원에 그쳤다.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761억원,2250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46.3%,42.7% 줄어들었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판매가 감소해 경영 실적이 나빠졌다”며 “2분기부터는 중소형차의 수익성을 개선하고,신차 출시를 통한 고수익 중심 경영을 펼쳐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1분기 총 판매 대수는 31만6366대로 전년에 비해 28.6% 감소했다.해외 시장의 침체가 판매 대수 감소에 결정타를 날렸다.내수 판매는 18.3% 줄어든데 비해 해외에선 전년 대비 34.3% 감소한 것.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상승하고 유로 대비로도 27.6% 절상되는 등 수출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하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매출총이익은 매출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1조3452억 원을 기록했다.하지만 매출 원가율은 지속적인 원가 혁신 노력의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현대차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생산 공장의 가동률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재고가 쌓이자 현대차는 올 1분기부터 재고를 털어내는데 주력해왔다.판매 가격 인하를 통한 출혈이 불가피했다는 얘기다.해외에서 우수 딜러를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광고 등 마케팅 비용도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 동기(6.5%)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들이 상존하면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선진 시장의 수요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도 과거와 달리 판매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등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러한 불안정한 여건에서도 현대차는 기존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신흥 시장을 추가로 개척하는 등 판매,생산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강도 높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시장별 여건에 맞는 신차 출시 전략도 세워놨다.‘그린카 프로젝트’의 첫 시발점인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대거 내놓겠다는 것.현대차 관계자는 “
‘현대 어슈어런스’와 같은 마케팅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23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판매가 감소해 경영 실적이 나빠졌다”며 “2분기부터는 중소형차의 수익성을 개선하고,신차 출시를 통한 고수익 중심 경영을 펼쳐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1분기 총 판매 대수는 31만6366대로 전년에 비해 28.6% 감소했다.해외 시장의 침체가 판매 대수 감소에 결정타를 날렸다.내수 판매는 18.3% 줄어든데 비해 해외에선 전년 대비 34.3% 감소한 것.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상승하고 유로 대비로도 27.6% 절상되는 등 수출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하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매출총이익은 매출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1조3452억 원을 기록했다.하지만 매출 원가율은 지속적인 원가 혁신 노력의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현대차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생산 공장의 가동률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재고가 쌓이자 현대차는 올 1분기부터 재고를 털어내는데 주력해왔다.판매 가격 인하를 통한 출혈이 불가피했다는 얘기다.해외에서 우수 딜러를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광고 등 마케팅 비용도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 동기(6.5%)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들이 상존하면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선진 시장의 수요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도 과거와 달리 판매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등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러한 불안정한 여건에서도 현대차는 기존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신흥 시장을 추가로 개척하는 등 판매,생산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강도 높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시장별 여건에 맞는 신차 출시 전략도 세워놨다.‘그린카 프로젝트’의 첫 시발점인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대거 내놓겠다는 것.현대차 관계자는 “
‘현대 어슈어런스’와 같은 마케팅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