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운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4조원대 선박펀드를 조성합니다. 건조가 진행중인 선박의 대출까지 합하면 약 8조원 이상이 해운산업에 투입됩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4조원대 선박펀드는 일시적인 경영난으로 국내 해운업체의 배가 외국계 기업에 헐값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채권은행, 민간투자자가 참여하게 되며, 현재 운항중인 선박을 시가로 매입해 기존 채무조정도 동시에 이뤄집니다. "IMF 구조조정 당시 우리나라 선사들이 100여척의 배를 헐값 매각했다가 나중에 비싸게 되사온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구조조정 기금 등 공공부문, 민간투자자 및 채권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선박펀드를 조성한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도 대폭 완화됩니다. 금융기관도 선박투자회사에 15%이상 투자할 수 있고, 선박운용회사에 대한 지분 출자제한이 폐지돼 대기업이나 금융기관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건조가 진행중인 선박에 대해서도 대출 규모를 4조 7천억원까지 확대해 기업들의 숨통이 틔일 전망입니다. 해운업계는 "유동성 해소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합니다.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 외국에서 사면 헐값에 가져가는데 캠코에서 사면 3년간 배를 리스해주고, 3~4년뒤 되파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해운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S-촬영: 양진성, 편집: 이주환) 또 투기적인 다단계 용선이나 대선을 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무등록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비중이 과도할 경우 톤세제 적용을 받지 못하게 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