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證, 현대차 투자의견 사실상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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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 국면에 진입 했다"면서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현대차의 주가(6만8100원)보다 목표주가가 낮은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이 증권사 안수웅 리서치 센터장은 보고서에서 "현대차가 지난 1분기에 매출액 6조원과 영업이익 154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70.9% 감소한 것이다.
안 센터장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 하락으로 환율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당 마케팅비용도 작년 1분기 223만원에서 올 1분기 327만원으로 46.6%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도 컸다"면서 "극심한 판매 부진 극복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영업이익을 희생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차의 지난 1분기 글로벌 판매는 67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다. 2분기 판매는 74만대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 2분기 판매보다 10% 줄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와 40% 감소한 7조원과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센터장은 "중국과 독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자동차 판매 감소율이 지금의 20%에서 10% 근처로 개선되기만 하면 최근 점유율이 상승한 현대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실적이 줄어드는데 반해 주가는 꾸준히 오른 상태여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차익 실현을 권고했다.
그는 "자동차 수요 회복 징후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다시 매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안수웅 리서치 센터장은 보고서에서 "현대차가 지난 1분기에 매출액 6조원과 영업이익 154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70.9% 감소한 것이다.
안 센터장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 하락으로 환율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당 마케팅비용도 작년 1분기 223만원에서 올 1분기 327만원으로 46.6%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도 컸다"면서 "극심한 판매 부진 극복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영업이익을 희생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차의 지난 1분기 글로벌 판매는 67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다. 2분기 판매는 74만대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 2분기 판매보다 10% 줄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와 40% 감소한 7조원과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센터장은 "중국과 독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자동차 판매 감소율이 지금의 20%에서 10% 근처로 개선되기만 하면 최근 점유율이 상승한 현대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실적이 줄어드는데 반해 주가는 꾸준히 오른 상태여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차익 실현을 권고했다.
그는 "자동차 수요 회복 징후가 본격화되는 시기에 다시 매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