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전북은행에 대해 새만금 개발사업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3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군산 인근의 공장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새만금 개발이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경기에 큰 반향을 줄 것이고 전북은행의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북지역은 경기 상황이 타지역에 비해 좋지 않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구 애널리스트는 "전북은행은 규모의 경제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경우 효율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행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높고 증자를 통해 저원가성 자금을 마련하는 등 순이자마진 관리능력이 다른 은행보다 우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내 건설사 부도가 지난해 이미 발생해 대손처리도 이뤄졌기 때문에 다른 은행보다 빠른 신용사이클을 보였다"면서 "대손부담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상당히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출을 취급해와 다른 은행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은행의 1분기 순익은 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4%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32.5% 감소했다. 하지만 예상치인 56억원은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