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열기가 뜨거워지자 식품업계가 국내 프로야구 구단과 제휴해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서울·경인 지역의 14개 매장은 두산베어스와 제휴를 맺고 지역 친화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009시즌 홈경기 동안 두산베어스가 매월 1회 여성관객을 위해 진행하는 '퀸스데이' 이벤트에 참여한 여성 5000명에게 샐러드바 무료 시식권을 준다. 3인 이상 식사시 테이블당 1매를 사용할 수 있다.

대전의 둔산점과 서대전점도 한화이글스와 제휴를 맺고 2009시즌 홈경기 동안 열리는 67개 경기에 '어린이 샐러드바'(2000매)와 '일반 샐러드바'(1000매) 시식권을 제공한다. 시식권은 한화이글스가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해 주어진다. 2인 이상 식사시 테이블당 1매를 사용할 수 있다.

인천의 예술회관역점은 인천SK와이번스와 제휴를 맺고 오는 9월 9일까지 매 경기당 야구관객 10명에게 '얌스톤 스테이크 식사권'을 제공한다. SK와이번스는 '해피댄스타임' 이벤트를 열고, 전광판을 통해 춤을 따라추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 10명에게 현장에서 즉시 식사권을 제공한다. 매장에서는 야구 경기 티켓을 제시하면 '맥주 2잔'을 무료로 준다.

패스트푸드업체 롯데리아는 부산의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전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롯데리아 자이언츠 야구교실'을 연다.

이 프로그램은 5월부터 10월까지(8월 제외) 주 1회 강습으로 월 4회 진행된다. 매달 서울 잠실 유소년 야구장과 부산 사직구장에서 40명씩 총 80명으로 운영된다. 야구교실에 참가하는 초등학생은 롯데 자이언츠 박정태 코치의 지휘 아래 야구 클리닉을 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 4~6학년(만 10~12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접수는 이달 25일까지 롯데리아와 롯데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웅진식품은 두산 베어스에 20009시즌 홈경기 동안 '발효홍삼 기'와 '수', '발효홍삼 기 키즈' 등 2억1000만원 상당의 홍삼제품을 제공하고, 전광판과 1루 외야상단 현수막에 이 회사의 제품을 홍보한다.

두산은 웅진식품의 홍삼제품을 홈팬들에게 제공한다.

식품업계는 "국내 야구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각 지역 야구팬들의 특성을 고려한 스포츠 제휴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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