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흑자전환…1분기 영업익 147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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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삼성전자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깜짝실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연결기준 매출 28조6700억원에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4분기 74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성전자가 이같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보인 것은 휴대폰 사업의 매출 호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은 다소 줄어들었다.지난해 4분기 매출 33조원에 비해 13% 가량 감소했다.순이익은 원화약세로 인한 환율효과와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6400억원 늘어난 6200억원을 달성했다.
◆휴대폰이 실적개선 효자
정보통신사업은 휴대폰과 네트워크,컴퓨터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정보통신 사업은 지난분기 대비 매출은 5% 줄어든 조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1200억원에 달해 이번 흑자전환을 이끌었다.영업이익률은 11%에 달했다.삼성전자는 “휴대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제품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분기 최대 시장점유율 달성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미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이 확대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으며 컴퓨터 사업 분야 역시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미니노트북인 넷북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반도체 선방
가격하락 등 업황악화에 시달리던 반도체는 지난분기 대비 매출이 5% 줄어든 5조2200억원을 기록했다.6700억원의 적자를 낸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 전체는 D램 시장의 저조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10% 가량 시장이 축소됐지만 삼성의 매출 감소는 5%대에 그쳤다”며 “경쟁사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경기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추가 가격 하락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과 생산,마케팅 등 각 분야 경쟁력을 확고해 해 업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CD는 3100억원 적자
LCD(액정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경기침체 영향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한 데다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매출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22% 줄어들어 4조1100억원을 기록했지만 LCD 업계 1위 자리는 고수했다.삼성전자는 “TV용 패널 분야에 집중한 결과 6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TV 등 세트업체들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각국 소비진작 정책으로 인한 주문 증가로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TV 생활가전 3800억원 흑자
TV와 세탁기 냉장고를 포함한 디지털미디어 사업은 10조700억원의 매출에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TV 사업은 시장이 30% 가량 줄어들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중고가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호(好)실적을 냈다.생활가전은 프리미엄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배나 늘어나면서 수익개선을 이끌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내놓은 LED(발광다이오드) TV 등을 주축으로 2분기부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형 유통과의 협력을 강화해 판매 증가에 힘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삼성전자는 24일 연결기준 매출 28조6700억원에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4분기 74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성전자가 이같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보인 것은 휴대폰 사업의 매출 호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은 다소 줄어들었다.지난해 4분기 매출 33조원에 비해 13% 가량 감소했다.순이익은 원화약세로 인한 환율효과와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6400억원 늘어난 6200억원을 달성했다.
◆휴대폰이 실적개선 효자
정보통신사업은 휴대폰과 네트워크,컴퓨터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정보통신 사업은 지난분기 대비 매출은 5% 줄어든 조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1200억원에 달해 이번 흑자전환을 이끌었다.영업이익률은 11%에 달했다.삼성전자는 “휴대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제품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분기 최대 시장점유율 달성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미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이 확대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으며 컴퓨터 사업 분야 역시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미니노트북인 넷북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반도체 선방
가격하락 등 업황악화에 시달리던 반도체는 지난분기 대비 매출이 5% 줄어든 5조2200억원을 기록했다.6700억원의 적자를 낸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 전체는 D램 시장의 저조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10% 가량 시장이 축소됐지만 삼성의 매출 감소는 5%대에 그쳤다”며 “경쟁사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경기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추가 가격 하락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과 생산,마케팅 등 각 분야 경쟁력을 확고해 해 업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CD는 3100억원 적자
LCD(액정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경기침체 영향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한 데다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매출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22% 줄어들어 4조1100억원을 기록했지만 LCD 업계 1위 자리는 고수했다.삼성전자는 “TV용 패널 분야에 집중한 결과 6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TV 등 세트업체들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각국 소비진작 정책으로 인한 주문 증가로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TV 생활가전 3800억원 흑자
TV와 세탁기 냉장고를 포함한 디지털미디어 사업은 10조700억원의 매출에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TV 사업은 시장이 30% 가량 줄어들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중고가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호(好)실적을 냈다.생활가전은 프리미엄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2배나 늘어나면서 수익개선을 이끌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내놓은 LED(발광다이오드) TV 등을 주축으로 2분기부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형 유통과의 협력을 강화해 판매 증가에 힘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