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시장 강 광)의 대표 농산물인 '단풍미인(丹楓米人)' 쌀은 정읍시가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7년 전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걸작이다.

단풍미인 쌀은 정읍시와 농협 농가가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비옥한 토양과 옥정호의 맑은 물로 재배하고 있다.

단풍미인 브랜드는 단풍의 고장 정읍을 상징하고 내장산 단풍을 이미지화해 '자연이 물든 순수美'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정읍시는 단풍미인 쌀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수요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100㏊ 늘려 총 1200㏊까지 확대키로 했다. 품종도 지난해의 '일품' 대신 최근 고품질 쌀 품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호품' 벼를 선정했다.

시는 또 올해 시범사업으로 '단풍미인 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12농가 30㏊에서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단풍미인 골드 쌀'을 출시키로 했다. 아울러 판로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 등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8가지 재배 매뉴얼에 따라 생산되는 단풍미인 쌀은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을 획득해 국제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저장,가공 전 시설에 대해서도 GAP시설 인증을 받아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과 기준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 정읍시는 완제품 출고 후에도 미질 저하 시 즉시 리콜(recall)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엄격한 품질기준에 맞춘 계약재배를 통한 일등품 쌀만을 고집하는 정읍시의 일관된 정책으로 단풍미인 쌀은 2008년 ㈜농심에서 생산되는 '고향산천 전라도 쌀밥'에 원료 곡으로 선정되는 등 점차 소비자들에게 명성과 신뢰를 얻고 있다. 시는 올해 단풍미인 쌀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생산에 참여하는 6개 단지 700여 농가 가운데 선도농가 42명을 품질관리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