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 녹색성장 브랜드 대상] 녹색에 미래가 있다…그린 경영 노하우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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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브랜드로 승부
소비자 사랑은 '덤'
소비자 사랑은 '덤'
㈔한국브랜드경영협회는 최근 '2009 대한민국 녹색성장 브랜드 대상' 수상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소비재 △내구재 △서비스 △지방자치단체 △공공서비스 △지역특산물 6개 부문에 걸쳐 모두 22개 기업 · 단체가 선정됐다.
'2009 대한민국 녹색성장 브랜드 대상'은 글로벌 수준의 녹색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발굴 ·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됐다.
그린 비즈니스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키워나가는 그린 코리아(Green Korea)의 주역들은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공통점이 있다. '2009 대한민국 녹색성장 브랜드 대상' 수상 기업들의 지속 가능 경영 · 환경 경영의 모범 사례를 참고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과 인류가 상생하는 녹색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다.
'코드 그린(Code Green)'이란 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토머스 프리드먼은 "과거에는 탄소 소비의 성장에 기반을 둔 나라가 선진국이 됐지만, 미래는 녹색 · 청정에너지 기술을 장악한 국가가 세계의 패권을 쥐게 될 것"이라며 녹색혁명을 예견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도 녹색성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가 된 셈이다.
녹색혁명의 성공적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선진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각종 규제를 예측하고 순응하면서 '저탄소 녹색경영'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전자업체인 필립스는 오래 전부터 소비전력은 낮으면서 수명은 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집중 육성했다. 중대형 액정화면(LCD)의 백라이트 광원으로 채택되면서 백열등,형광등 등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LED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필립스는 이 분야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덴마크의 베스타스도 원래 선박 · 자동차 부품 업체였지만 풍력에너지 핵심장비 생산으로 주력사업을 전환해 풍력발전용 터빈 세계 1위 기업이 됐다. 풍력 산업 매출만 5조6000억 원(총매출 8조원)에 이른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독일의 큐셀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직원 4명에서 시작한 큐셀은 현재 2000명이 넘는 종업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이 됐다. 생산능력을 내년 말까지 연 100만㎾,2010년까지는 200만㎾로 늘리기로 했다. 2002년 매출 3047억 원에서 2007년 1조 5390억 원으로 5년 동안 50배가 넘는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녹색혁명이 예견된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선정한 녹색성장 브랜드들도 그린 비즈니스,녹색경영 확산에 적극 동참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은 차별화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확립했고,소비자 접점을 긴밀히 유지했으며,글로벌 및 지역 시장을 두루 이해함으로써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믿고 찾는 제품으로 승부하고 고객 불만 제로에 도전하는 주인공들이다.
소비재 부문에서는 효성오앤비의 유기질 비료 '효진유박'과 판교의 Zipme,정읍시의 '단풍미인 쌀',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수돗물 브랜드 'It's 水'가 치열한 경합에서 승자로 떠올랐다. 내구재 부문에서는 LG전자의 '휘센'과 매직코리아의 업소용 식기세척기 '엑설런트',바이오하이테크의 음식물 소멸처리기가 각각 영예를 안았고,서비스 부문에서는 SK에너지와 NS농수산홈쇼핑이 대표 브랜드로 올라섰다.
또 녹색도시 부문에서는 경남 남해군과 부산 북구청,인천 부평구청이 뽑혔다. 지역특산물 부문에서는 경북 봉화군의 봉화송이와 의성흑마늘영농조합법인의 의성흑(黑)마늘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환경을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자'의 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착한기업'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2009 대한민국 녹색성장 브랜드 대상'은 글로벌 수준의 녹색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발굴 ·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됐다.
그린 비즈니스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키워나가는 그린 코리아(Green Korea)의 주역들은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공통점이 있다. '2009 대한민국 녹색성장 브랜드 대상' 수상 기업들의 지속 가능 경영 · 환경 경영의 모범 사례를 참고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과 인류가 상생하는 녹색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다.
'코드 그린(Code Green)'이란 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토머스 프리드먼은 "과거에는 탄소 소비의 성장에 기반을 둔 나라가 선진국이 됐지만, 미래는 녹색 · 청정에너지 기술을 장악한 국가가 세계의 패권을 쥐게 될 것"이라며 녹색혁명을 예견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도 녹색성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가 된 셈이다.
녹색혁명의 성공적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선진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각종 규제를 예측하고 순응하면서 '저탄소 녹색경영'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전자업체인 필립스는 오래 전부터 소비전력은 낮으면서 수명은 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집중 육성했다. 중대형 액정화면(LCD)의 백라이트 광원으로 채택되면서 백열등,형광등 등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LED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필립스는 이 분야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덴마크의 베스타스도 원래 선박 · 자동차 부품 업체였지만 풍력에너지 핵심장비 생산으로 주력사업을 전환해 풍력발전용 터빈 세계 1위 기업이 됐다. 풍력 산업 매출만 5조6000억 원(총매출 8조원)에 이른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독일의 큐셀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직원 4명에서 시작한 큐셀은 현재 2000명이 넘는 종업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이 됐다. 생산능력을 내년 말까지 연 100만㎾,2010년까지는 200만㎾로 늘리기로 했다. 2002년 매출 3047억 원에서 2007년 1조 5390억 원으로 5년 동안 50배가 넘는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녹색혁명이 예견된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선정한 녹색성장 브랜드들도 그린 비즈니스,녹색경영 확산에 적극 동참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은 차별화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확립했고,소비자 접점을 긴밀히 유지했으며,글로벌 및 지역 시장을 두루 이해함으로써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믿고 찾는 제품으로 승부하고 고객 불만 제로에 도전하는 주인공들이다.
소비재 부문에서는 효성오앤비의 유기질 비료 '효진유박'과 판교의 Zipme,정읍시의 '단풍미인 쌀',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수돗물 브랜드 'It's 水'가 치열한 경합에서 승자로 떠올랐다. 내구재 부문에서는 LG전자의 '휘센'과 매직코리아의 업소용 식기세척기 '엑설런트',바이오하이테크의 음식물 소멸처리기가 각각 영예를 안았고,서비스 부문에서는 SK에너지와 NS농수산홈쇼핑이 대표 브랜드로 올라섰다.
또 녹색도시 부문에서는 경남 남해군과 부산 북구청,인천 부평구청이 뽑혔다. 지역특산물 부문에서는 경북 봉화군의 봉화송이와 의성흑마늘영농조합법인의 의성흑(黑)마늘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환경을 생각하는 '똑똑한 소비자'의 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착한기업'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