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에서 창궐한 ‘돼지독감’이 아직 국내에 유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염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돼지독감’ 감염을 피하기 위한 몇 가지 예방책을 권고했다.

①손 자주 씻어라

비누와 흐르는 물을 이용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외부에 출입할 때와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린 후에는 꼭 씻어야 한다. 병원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알코올 손 세정제는 매우 효과적이다.

②호흡기 통한 감염 주의


기침을 하거나 코를 흘릴 때 휴지로 가리면 전염을 방지할 수 있다. 쓰고 난 휴지는 다른 사람이 만지지 않도록 즉시 버려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멕시코에서는 길거리에서 수술용 마스크를 파는 상인도 등장했다.

③눈․코․입 만지지 마라


인플루엔자는 코․입 등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 외에 손에 점액을 묻힌 후 눈을 비비는 경우에도 감염된다. 가급적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④아플 땐 집에 있어라


독감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북미에서 ‘돼지독감’이 발병한 지역은 이미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고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⑤인플루엔자 감염치료제 ‘타미플루․리렌자’


감염됐을 경우 ‘조류독감’에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던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제 ‘타미플루’나 ‘리렌자’ 등을 48시간 내 투약하면 효과가 있다. 우리 보건당국 또한 질병 유입 가능성에 대비하여 이 같은 치료제를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25일 주민들에게 “아직 멕시코와의 국경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감염 방지를 위해서 외부 접촉을 삼가고, 손을 자주 씻고 호흡 시 코와 입을 가리는 등의 예방책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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