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불황에 맷집 강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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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애플·IBM 등 증시강세 견인
FT "닷컴버블 예방주사 효과"
FT "닷컴버블 예방주사 효과"
최근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하면서 주식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른바 닷컴 버블(거품) 붕괴가 약이 된 덕분이라고 전했다.
FT는 지난 24일 델 애플 IBM 인텔 등 IT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며 2002년 닷컴 버블 붕괴를 경험한 이후 재무를 보수적으로 운용해온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IT 기업들이 무리한 차입과 인수 · 합병(M&A)을 자제하고 현금 보유를 중시해 이번 금융위기에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PC업체인 델의 경우 그동안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은 대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으로 주주들을 만족시키고,남는 현금을 모두 사내유보로 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은 미국에서도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로버트 시워트 글렌미드자산운용 매니저는 "닷컴 거품 붕괴는 IT 기업들에 잊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이후 IT 기업들은 언제 어떻게 자금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신중히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전자제품이 필수품이 돼버린 소비 행태도 IT 기업들이 선전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FT는 지난 24일 델 애플 IBM 인텔 등 IT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며 2002년 닷컴 버블 붕괴를 경험한 이후 재무를 보수적으로 운용해온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IT 기업들이 무리한 차입과 인수 · 합병(M&A)을 자제하고 현금 보유를 중시해 이번 금융위기에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PC업체인 델의 경우 그동안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은 대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으로 주주들을 만족시키고,남는 현금을 모두 사내유보로 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은 미국에서도 현금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로버트 시워트 글렌미드자산운용 매니저는 "닷컴 거품 붕괴는 IT 기업들에 잊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이후 IT 기업들은 언제 어떻게 자금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신중히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전자제품이 필수품이 돼버린 소비 행태도 IT 기업들이 선전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