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글로벌 경제위기의 한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걸 잊어선 안 된다.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시 미래에셋연수원에서 열린 미래에셋증권 전국 지점장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연수원에서 기자와 만나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적립식 펀드 등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지점장들에게 퇴직 연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가 국내 투자 문화를 바꿨던 것처럼 앞으로는 퇴직연금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박 회장이) 지점장들에게 퇴직연금 유치의 중요성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를 퇴직연금 사업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정하고 이달 초 15개 지점을 통합하는 대신 퇴직연금사업단 전담 인력을 20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박 회장은 또 VIP(초우량 고객)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점 수익성에 신경을 쓸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번 15개 지점 통폐합에서 보듯 수익성이 나쁜 지점은 더 이상 영업을 계속할 수 없는 만큼 지점장들이 지점 손익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후/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