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사상 최초로 중도 좌파가 총선에서 승리했다. 지난 25일 실시된 아이슬란드 총선에서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현 아이슬란드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전체 63석 중 20석을,연정 파트너인 좌파녹색당이 14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8년 동안 집권해 왔던 우파 독립당은 2007년 선거 때 획득한 25석보다 크게 줄어든 16석에 그쳤다. 아이슬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 1월 독립당 중심의 연립정부가 붕괴되고 사민당이 지금까지 정부를 운영해 왔다.

한편 지난 22일 실시돼 26일 개표가 끝난 남아프리카 총선에선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또다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제이콥 주마가 이끄는 ANC는 65.90%의 득표율로 지난해 9월 ANC에서 축출된 타보 움베키 전 대통령의 신당국민회의(7.42%)와 백인의 지지를 받는 민주동맹(16.66%)을 크게 눌렀다.

26일 열린 에콰도르 총선에선 라파엘 코레아 현 에콰도르 대통령이 5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면서 무난하게 재선될 전망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