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 근접할수록 주식 비중 줄여야"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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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1400선에 근접할수록 주식의 비중을 줄이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쓰라고 권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27일 "경기하락 속도의 둔화와 예상치를 넘는 기업실적 발표, 개인투자자의 시장 영향력 확대는 최근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해왔지만 이 같은 주가 강세 요인들도 점차 한계 수준을 드러내고 있다"며 "상승 동력이 고갈될수록 시장은 투자심리의 변화에 취약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선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기지표를 보면 급격한 경기하강은 멈췄지만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데, 주식시장은 V자형의 빠른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실적과 관련된 '착시 효과'도 계속되기 어렵다고 성 팀장은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예상치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기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기보다는 시장의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국내 주요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분기당 적게는 13조원, 많게는 23조원을 넘었는데, 작년 4분기는 5조원, 올 1분기는 8조원 내외(추정치)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영향력도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 팀장은 "작년 10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개인 매매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해 최근에는 70%에 근접하고 있지만, 머지 않은 시점에서 평균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최근 고객예탁금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심리 급변에 따른 본격적인 주가 조정을 대비해 코스피 지수가 1400선에 다가갈수록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27일 "경기하락 속도의 둔화와 예상치를 넘는 기업실적 발표, 개인투자자의 시장 영향력 확대는 최근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해왔지만 이 같은 주가 강세 요인들도 점차 한계 수준을 드러내고 있다"며 "상승 동력이 고갈될수록 시장은 투자심리의 변화에 취약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선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기지표를 보면 급격한 경기하강은 멈췄지만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데, 주식시장은 V자형의 빠른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실적과 관련된 '착시 효과'도 계속되기 어렵다고 성 팀장은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예상치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기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기보다는 시장의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국내 주요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분기당 적게는 13조원, 많게는 23조원을 넘었는데, 작년 4분기는 5조원, 올 1분기는 8조원 내외(추정치)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영향력도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 팀장은 "작년 10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개인 매매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해 최근에는 70%에 근접하고 있지만, 머지 않은 시점에서 평균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최근 고객예탁금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심리 급변에 따른 본격적인 주가 조정을 대비해 코스피 지수가 1400선에 다가갈수록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