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인 영화배우 김태우(38)와 김태훈(34)이 5월 13∼24일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 함께 진출했다.

27일 김태훈의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태훈은 문성혁 감독의 '6시간(6 Hours)'이 비평가주간에, 김태우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에 초청받아 함께 칸에 가게 됐다.

김태훈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2006년 '달려라 장미'(감독 김응수)로 영화 데뷔한 이후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독립영화 '약탈자들'(감독 손영성),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물의 기원' 등에 출연했다.

그는 이번 영화 '6시간'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돈을 받고 '애인 대행'을 해주는 세란(김효주)과 만나는 남자 주인공인 택시기사 선우를 연기했다.

김태우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제천과 제주에서 많은 여성과 복잡한 관계에 휘말리는 예술영화 감독 구경남 역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