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중나모여행 주가가 천신일 회장의 검찰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세중나모여행은 전 거래일보다 230원(4.14%) 내린 5330원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가족이 보유했던 여행사 주식 매각대금 170억원의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중나모여행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는 천 회장은 이 회사 지분 14.33%(258만5000주)를 보유한 대주주다.

세중나모여행은 천 회장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구명 로비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크게 출렁거리는 못습을 보여왔다.

검찰이 지난 10일 천신일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중나모여행은 상승장에서도 불구하고 7%대 급락세를 면치 못했었고, 천 회장이 모 통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백을 주장한 지난 24일에는 9.45% 급등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