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대양마린(대표 조두남 www.dymarine.co.kr)은 세계 최대의 모터보트 엔진 메이커인 미국 머큐리(Mercury)사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머큐리 엔진은 기술과 성능이 뛰어나 일반 모터보트 외에 해군 · 경찰청의 특수선에도 널리 장착되는 제품. 1992년 설립돼 선외기 엔진 업계에서는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국내 약 10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조직적인 유통체계를 갖추고 있다.

머큐리 본사 및 대리점과 쌓아올린 돈독한 신뢰관계는 이 회사의 성장축 역할을 한다. 조두남 대표는 "외환위기 때도 본사에서 조건 없이 물품대금을 장기간 연장해줬고,우리가 대리점 측에 반품을 받는 조건으로 즉각적인 결제를 제시했을 때도 처음에는 반발이 심했지만 약속을 꿋꿋이 지키는 모습에 결국 요구를 들어줬다"고 말했다. 덕분에 업계에서는 '대양은 망하는 한이 있어도 약속을 지킨다'는 말이 나올 정도. 이 회사는 1992~1994년,1996년,1999~2000년 연속으로 머큐리 본사로부터 아웃보드 엔진부문 아시아 지역 마케팅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한국해양대에서 4년간 마리나 개발 부문의 겸임교수로도 일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