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씨 인터넷 소설 연재, 내달 1일부터 '공무도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소설가 김훈씨(61)가 인터넷 상에 소설을 연재한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김씨의 신작 장편소설 《공무도하》(公無渡河)가 다음 달 1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문학동네 독자 카페(cafe.naver.com/mhdn.cafe)를 통해 연재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공무도하》의 제목은 백수광부(白首狂夫)가 강을 건너려다 익사하자 그의 아내 또한 남편의 뒤를 따라 죽었다는 내용의 고조선 시대 노래 '공무도하가' 속 사건에서 따왔다. 하지만 김씨의 《공무도하》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을 발표해온 작가가 현대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씨는 신작에 대해 "1970년대인지 1980년대인지 특정해 말할 수 없지만 내가 살아온 당대가 배경"이라며 "젊은 사회부 기자가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그 옛노래는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 그 늙은 미치광이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고 말했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육필원고를 고집해온 김씨는 "나는 여전히 기계를 만지지 못한다"며 "컴퓨터 망에 연재를 결심한 까닭은 그 망설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었는데,주저를 버리니 두려움이 앞선다"고도 했다. 김씨가 원고지에 연필로 쓴 원고를 넘기면 출판사가 이를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출판사 문학동네는 김씨의 신작 장편소설 《공무도하》(公無渡河)가 다음 달 1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문학동네 독자 카페(cafe.naver.com/mhdn.cafe)를 통해 연재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공무도하》의 제목은 백수광부(白首狂夫)가 강을 건너려다 익사하자 그의 아내 또한 남편의 뒤를 따라 죽었다는 내용의 고조선 시대 노래 '공무도하가' 속 사건에서 따왔다. 하지만 김씨의 《공무도하》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을 발표해온 작가가 현대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씨는 신작에 대해 "1970년대인지 1980년대인지 특정해 말할 수 없지만 내가 살아온 당대가 배경"이라며 "젊은 사회부 기자가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그 옛노래는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 그 늙은 미치광이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고 말했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육필원고를 고집해온 김씨는 "나는 여전히 기계를 만지지 못한다"며 "컴퓨터 망에 연재를 결심한 까닭은 그 망설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었는데,주저를 버리니 두려움이 앞선다"고도 했다. 김씨가 원고지에 연필로 쓴 원고를 넘기면 출판사가 이를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