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로 예정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본회의 처리가 코스닥 등의 중소형 정책테마주의 상승세를 한번 더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7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주식시장의 오름세가 더뎌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재료가 더해져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또 "이번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수준을 능가하는 만큼 시장의 기대심리를 자극할 충분한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특히 총 28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 규모 가운데 2조5000억원이 녹색성장 등 미래를 대비한 투자에 배정된 점을 주목했다.

김 연구위원은 녹색성장 테마주 가운데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EPS)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지표를 감안했을 때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소형 정책테마 관련주로 서희건설 웅진코웨이 티에스엠텍 비에이치아이 한전KPS 휴켐스 STX엔진 용현BM 현진소재 태웅 금호전기 등 11개 종목을 꼽았다. 그는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중소형 테마주 중심의 순환매 유입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