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6일 연속 '팔자'…5조 순매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년반만에 최장기간 순매도를 기록했다.
27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08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지난 4월6일부터 16거래일 동안 5조175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역대 4번째로 긴 매도 행진이다.
직전 최장 기록은 2001년 10월4일부터 10월30일까지 19거래일 연속이다. 최장 기간은 1998년 1월20일부터 2월20일까지 연속 25일간이다.
기관이 이처럼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펀드 환매 증가로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원본액은 84조7630억원으로 전일대비 570억원 감소했다. 이번 달 들어 3360억원, 올 들어 1조540억원 줄었다.
작년 증시 안전판이었던 연기금도 '팔자'에 나서 증시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4월15일(143억원)를 제외하고 매일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3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순매도한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펀드에서 입은 손실을 주식으로 만회하고자 하는 심리 때문에 펀드에서 직접투자로 갈아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분간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힘들 것으로 예상돼 기관 수급은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27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08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지난 4월6일부터 16거래일 동안 5조175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역대 4번째로 긴 매도 행진이다.
직전 최장 기록은 2001년 10월4일부터 10월30일까지 19거래일 연속이다. 최장 기간은 1998년 1월20일부터 2월20일까지 연속 25일간이다.
기관이 이처럼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펀드 환매 증가로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원본액은 84조7630억원으로 전일대비 570억원 감소했다. 이번 달 들어 3360억원, 올 들어 1조540억원 줄었다.
작년 증시 안전판이었던 연기금도 '팔자'에 나서 증시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4월15일(143억원)를 제외하고 매일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3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순매도한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펀드에서 입은 손실을 주식으로 만회하고자 하는 심리 때문에 펀드에서 직접투자로 갈아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분간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힘들 것으로 예상돼 기관 수급은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