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유망분양 가이드] 서울 재개발·재건축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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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고덕 아이파크…강남 가깝고 환경 쾌적
대규모 택지지구 분양을 기대할 수 없는 서울에서는 역시 재개발 · 재건축 분양 물량을 눈여겨 볼 만하다. 인근에 조성되어 있는 도시기반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신규 입주단지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서다. 오는 6월까지 공급 예정인 재개발 · 재건축 아파트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를 살펴본다.
◆고덕 아이파크
상반기 서울 시내 재개발 · 재건축 분양물량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강동구 고덕 주공 1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이파크'다. 주변 단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쾌적한 데다 강남 접근성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전체 1142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이 111가구로 예정됐다. 하지만 재건축 임대 의무 비율 폐지로 일반분양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임대 아파트를 줄이는 만큼 분양 가구수를 늘려 늦어도 6월까지는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유형은 85~215㎡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단지 주변에 두레공원,방죽공원 등이 있어서 쾌적하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로 3~4분 거리에 있으며 천호대로,올림픽대로 등도 가깝다. 인근에 배재중 · 고등학교,한영중 · 고등학교,한영외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은평뉴타운 2지구 B,C공구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에도 6월에 분양소식이 있다. 동부건설과 포스코건설,금호건설,두산건설 등이 시공하는 3365가구 중 134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전용면적이 59~167㎡형으로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59㎡형이 81가구,84㎡형 321가구,101㎡형 167가구,134㎡형 476가구,167㎡형 304가구 등이 공급된다.
84㎡형까지는 청약저축 가입자도 오랜만에 통장을 써볼 수 있게 됐다. 101㎡형부터는 청약예금 600만원부터 청약이 가능하다. 이번에 분양되는 2지구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가장 가까워 1,3지구보다 입지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전매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바로 매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공정률이 80% 이상 진척된 후분양제 아파트인 만큼 입주는 내년 2월에서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파발역 주변으로는 은평뉴타운의 중심상업지구도 조성될 예정으로 편의시설 이용이 쉽지만,녹지에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어 북한산 조망이 힘들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신당동 래미안 2차
강북 지역에서는 중구 신당 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신당 2차'가 공급될 전망이다. 전체 945가구 가운데 28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주택 유형은 79~149㎡형으로 짜여졌다. 지상 15층,16개동으로 구성됐다. 래미안 신당 2차는 왕십리 뉴타운 인근에 위치해 향후 뉴타운사업이 끝나면 뉴타운 내에 있는 대형상업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신당 7,8,10 구역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일대가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높다.
지하철 2,6호선의 환승역인 신당역과 5,6호선 환승역인 청구역이 모두 도보로 10분에 있다. 장충 초 · 중 · 고등학교 등도 가까워 학생들이 통학하기에 좋다. 2011년 8월 입주 예정.
◆흑석동 동부센트레빌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6월 분양에 나선다. 전체 655가구 중에 168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주택별 크기는 85~143㎡으로 이뤄졌다. 일부 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논현동과 김포공항까지 연결되는 1단계 구간이 상반기 중에 개통될 예정이다.
지하철을 이용해 김포공항과 여의도,강남권 이동이 수월하다. 흑석5구역 바로 위쪽을 현충로와 올림픽대로가 통과해 서울 지역 이동이 편리하며 강남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