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지난 1분기 효과적인 상품 구성에 힘입어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을 발표했다.

CJ오쇼핑은 1분기에 매출액 1510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순이익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CJ오쇼핑 1분기 실적 추정치 평균은 매출액 1375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사들의 예상을 웃돈 것.

매출액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10.5% 늘었고,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32.7%, 6.4% 성장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형 거래규모 지표인 취급고도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3.4% 늘어난 389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TV 부문과 인터넷 부문의 매출액이 전기 대비 11.0%,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을 비롯한 무형상품과 이미용 제품, 식품 등의 유형상품 매출이 모두 늘었다. 아울러 1분기에 선보인 신상품인 인테리어용 복제화, 공부방 창업 아이템 소개 등의 판매가 성공적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SI(브로드밴드솔루션즈) 등 적자 계열사 정리와 CJ헬로비전과 동방CJ등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증가,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년 동기 대비 76.6% 늘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인 GS홈쇼핑보다 취급고 규모는 작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크게 나온 것에 비춰 CJ오쇼핑의 영업효율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며 "상품 구성을 효과적으로 구성해 보험 등 수익성 높은 상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보험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단가가 높아지면서 매출액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동방CJ의 경우 지난 1∼2월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7%, 208.8% 증가한 712억원, 49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