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급락에 다시 1350원선을 상향돌파하며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9.6원이 상승한 135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돼지독감 확산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8.6원 상승한 135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강보합에서 상승폭을 늘려나가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 1350원선 밑에서 횡보했다.

오전내내 134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하락반전하며 2% 가까이 급락하자 다시 1350원선을 상향돌파했다. 장중 한 때 1355원까지 올란간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밀려 1350원대 초반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쪽에서는 1350원 위에서 네고 물량이 공급되고 있지만 월말 결제 수요가 만만치 않게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급락하면서 1350원선을 상향돌파하고 있다"며 "다만 1350원대 중반에서 네고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상승폭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23.94p 하락한 1315.89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57p 폭락한 486.4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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