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최근 수능 성적을 공개했듯이 정부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려고 하는데 대학도 이런 자료를 토대로 전권을 갖고 학생을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요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입시 제도가 확립돼야 초 · 중 · 고교 교육이 정상화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입 정상화를 말하면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과거 1960~70년대 지식정보화 시대 이전의 속도"라며 "디지털 시대에는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혁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빠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업 외의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생을 뽑도록 하자는 취지의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을 통한 대학입시 개선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