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선호하는 독서 시간은 휴식 · 점심시간과 잠들기 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가 회원 3126명을 대상으로 한 독서실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27%가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에,24%가 잠들기 전에,17%가 출퇴근(등하교) 시간에 독서를 한다고 답변했다. 68%가 '습관적 독서자'인 셈이다. 21%는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라고 응답했다.

독서 동기에 대해서는 27%가 "정서적 울림이나 감수성을 깨우고 싶을 때",24%가 "삶의 교훈을 얻고 싶을 때"라고 답해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8%는 "전문지식이 필요할 때",10%는 "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라고 답하는 등 실용적인 독자들도 적지 않았다. 독서 동기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어 20대는 현실도피,30대는 필요한 정보 습득,40대는 교훈을 주요 동기로 꼽았다.

경제 불황이 독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44%가 "경제 불황과 무관하게 책은 꼭 사서 본다"고 답했다. 그러나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친구에게 빌려 본다고 답한 독자가 30%,중고책을 사 보는 경우가 11%,책을 사지도 읽지도 않게 됐다는 사람이 8%로 나타나 경제 위기가 개인의 독서 실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