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이 잠식해오던 '교복시장'에 온라인쇼핑몰들이 재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최근들어 교복값을 낮추려는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공동구매' 바람이 불면서 유명 브랜드 교복업체들이 가격을 낮추고 있고, 여기에 더해 온라인몰들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교복업체를 잇따라 입점시키며 '교복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롯데홈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롯데아이몰닷컴은 교복 브랜드 '미치코런던'의 서울·경기 108개 학교 지정교복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아이몰닷컴은 미치코런던의 론칭 기념으로 5월 30일까지 2009년 신상품 교복 상·하의 세트를 8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수요가 많은 블라우스와 셔츠도 각각 3만원대에 개별 판매한다.

미치코런던 교복은 아토피를 예방하고, 커피나 음료수를 쏟아도 화장지로 닦으면 얼룩이 지지 않는 오염방지 드림케어 특수 가공 원단을 사용했다.

G마켓도 지난 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교복테마샵'을 운영, 하절기 교복판매 및 공동구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G마켓에서는 교복전문업체 '에피소드1381'이 전국 200여개 학교의 교복을 최대 35% 할인 판매하고 있다.

남성교복과 여성교복 상·하의 세트를 각각 5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블라우스와 셔츠는 각각 2만8000원, 바지는 3만원에 추가 구매할 수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학교별 단체 공동구매도 가능하다. 메일로 공동구매를 신청하고 G마켓에서 결제하면 교복업체가 해당 학교를 방문, 학생들의 성별과 신체 사이즈를 파악해 제작한 뒤 배송해 준다.

옥션에서도 최근 '에피소드1318'이 입점, 5월부터 본격적인 교복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온라인쇼핑몰 업계는 "2008년 교복시장 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아아비클럽, 스마트 등 유명 교복 브랜드가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브랜드 못지 않은 고품질의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데 이어 향후 입점 브랜드와 학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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