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149명으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 확산 우려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을 선포했다.
김나연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돼지 인플루엔자의 대유행(pandemic) 발생시 백신의 절대적인 수급량이 부족할 것"이라며 "총 생산량은 현재 연간 3~4억회분으로 인류의 5~10%만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녹십자와 동물백신 개발 및 판매회사인 중앙백신, 타미플루 원료 생산 및 공급자인 유한양행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특성상 유전적 변이가 매우 심해 다양한 아형이 존재한다"면서 "따라서 원인 바이러스 발생을 예측할 수 없고 미리 치료제를 생산해 비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치료제로 사용중인 타미플루와 리렌자 수요가 급증할 수 있으나 부작용에 대해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면서 "조류 인플루엔자는 사람간 전염은 없었지만 돼지 인플루엔자는 사람간 전염이 확인돼 쉽게 진화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