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하락에 1350원선을 상향 돌파하며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상승한 135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이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29p(0.64%) 떨어진 8025.00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88p(0.88%) 하락해 1679.4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8.72p(1.01%) 내린 857.51로 마감했다.

멕시코에서 발발한 돼지 인플루엔자가 미국과 캐나다, 유럽으로 확산되는 등 전 세계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이날까지 149명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 수요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여행·항공주들이 하락했다. 아멕스항공이 10.6%, 유나이티드항공이 14.3%, 컨티넨탈항공이 16.4%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간밤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상승했다.

뉴욕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서울장 종가와 비슷한 1343/1346원에 호가를 출발한 뒤 장중 1344~1353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최종 호가는 1352/1356원에 형성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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