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감속기와 중장비 트랜스미션 전문 업체인 우림기계가 상장 첫 날 강세다.

28일 우림기계는 공모가 1만원보다 높은 1만6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오전 9시29분 현재 8.75% 오른 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하한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급등하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우림기계가 올해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면서 "올해 원화 약세 추이가 유지되고 있어 매출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고, 원재료인 철강 가격의 약세 등으로 인해 마진 개선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방산업 중 발전설비 및 플랜트 부문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철강산업의 경우 올해 중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우림기계가 감속기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풍력터빈 부품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며, 올해 초부터 풍력터빈용 피니언 기어를 나브테스코에 공급하고 있다"며 "2011년까지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 진북산업단지에 풍력터빈 부품 전용공장을 건립하고 기어박스(증속기)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어서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림기계는 지난해 매출액 539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