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인더스트리, 아랍 국영석유회사와 합작 투자
석유화학 액체화물 저장탱크와 전용부두 준공

태영건설 계열의 태영인더스트리가 울산에 액체화물 전용 탱크터미널을 준공했다.

태영인더스트리는 28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온산국가공단내에 아랍에미레이트 국영석유회사인 에녹(ENOC)사와 50대50 비율로 총 1000억원을 합작 투자해 액체화물 전용탱크터미널과 전용 부두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액체화물 전용탱크 터미널은 3만t 급과 8000t 급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수 잇는 길이 480m의 전용부두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25기의 저장탱크가 신설돼 13만1500kl의 액체화물을 저장할수 있다.

회사측은 “액체화물 전용 탱크터미널은 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석유화학물을 취급하고 있다”며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연간 58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과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영인더스트리는 이번 신규 증설로 기존 액체화물 저장탱크 123기를 포함해 총 48만kl의 액체화물 저장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 회사는 아랍에미레이트 국영석유사인 ENOC를 통해 중동지역으로부터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울산 탱크터미널을 중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동북아 액체화물 거점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