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단지가 몰려 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성북 · 강북지역에서는 활발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경전철 운행,드림랜드 공원화 등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서울 강북권의 신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곳이 길음 · 장위 · 미아 뉴타운 조성 사업이다. 성북구에는 뉴타운 사업이 길음 · 장위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뉴타운 1호인 길음 뉴타운은 21개 구역에 아파트 1만7000가구가 건립되며 2017년 준공 예정이다.

장위 뉴타운은 15개 구역으로 2만3800여 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14개 구역에 대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이 완료되고 1개 구역은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다. 2016년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날 성북 · 강북지역 한경부동산 포럼에 참석한 서찬교 성북 구청장은 "뉴타운 사업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장위 뉴타운의 경우 총13회에 걸쳐 4000여명이 참석한 주민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주민들이 충분히 사업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뉴타운 사업을 제외한 성북구 재개발 사업 추진구역은 33개 구역으로,현재 8개 구역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북 제2구역은 한옥 신규 조성 시범단지로 지정됐다. 강북구에는 삼각산동 1268 일대에 32만588㎡ 규모로 미아 뉴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2006년 3월 시작됐고 2011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위동 드림랜드 공원화 사업과 경전철 도입도 빼놓을 수 없는 개발호재다. 오는 10월 문을 열 '북서울 꿈의숲'(옛 드림랜드 · 66만㎡)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의 약 2배에 달하는 대형 잔디광장과 높이 7m의 폭포,연못(1만1800㎡) 등을 갖출 계획이다. 우이동(강북구)~신설동(동대문구)을 오고 갈 경전철이 다음 달 착공돼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우이동에서 정릉,성신여대 입구를 거쳐 신설동까지 11.4㎞ 구간에 13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