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불황 뚫는 강소기업 성공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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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기술+특화 '혁신'과 '변화'로 승부수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체인지(Change)'.
올해 초 제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가 대선 당시 선거운동을 하면서 줄기차게 부르짖었던 말이다.
'혁신'과 '변화'란 메시지가 내포돼 있다. 오바마는 변화를 원하는 미국 국민들의 열망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첫 흑인대통령이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이뤘으며 전례없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거대기업 '미국'과 세계경제를 살려야 하는 과업을 안고 있다.
한국경제 또한 금융위기 여파와 실물경기 악화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는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형국인 것이다.
불황이 닥치면 으레 중소기업들이 더 힘들다고 말한다. 소비가 위축되고 돈줄이 마르면서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먼저 부도의 위기를 맞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현재 부도 직전이라고 할 만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16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56%인 92개 업체가 경영상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일부는 이미 부도에 직면했고 10개 가운데 3개가 넘는 기업이 적자를 내고 있다.
중기중앙회가 259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금융애로 조사에서는 10개 가운데 8개 가까운 기업이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10개 중 4개 기업은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고,대출을 받은 곳도 필요한 자금을 모두 빌린 경우는 절반도 안 됐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부도 중소기업은 649개로 전년 동기보다 50% 급증했다. 올해 1월 부도중소기업도 184개로 지난해 1월보다 49개 늘어났다. 지난 한 해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법인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191개로 주로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혹독한 환경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남과 다른 생각'과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절호의 기회를 찾아내려 애쓴다. 불황 속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강소(强小)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특화'를 통해 남들이 흉내 내기 어려운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내부고객'인 직원에 투자해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헤쳐나간다. 또한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에 투자해 기술적 노하우를 쌓아나간다.
명료한 목표,선택과 집중,세계시장 개척,높은 혁신 효율성,낮은 노동자 이직률이 불황을 뚫을 수 있는 'DNA'라는 점을 이들 '강소기업'은 말해준다. '변화'는 바로 대한민국 기업경영의 화두이기도 하다.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경영자는 시대 흐름을 앞서 읽어야 한다. 경영자의 역할은 기업이 가진 역량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해 기업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체인지(Change)'.
올해 초 제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가 대선 당시 선거운동을 하면서 줄기차게 부르짖었던 말이다.
'혁신'과 '변화'란 메시지가 내포돼 있다. 오바마는 변화를 원하는 미국 국민들의 열망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첫 흑인대통령이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이뤘으며 전례없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거대기업 '미국'과 세계경제를 살려야 하는 과업을 안고 있다.
한국경제 또한 금융위기 여파와 실물경기 악화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는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형국인 것이다.
불황이 닥치면 으레 중소기업들이 더 힘들다고 말한다. 소비가 위축되고 돈줄이 마르면서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먼저 부도의 위기를 맞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현재 부도 직전이라고 할 만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16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56%인 92개 업체가 경영상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일부는 이미 부도에 직면했고 10개 가운데 3개가 넘는 기업이 적자를 내고 있다.
중기중앙회가 259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금융애로 조사에서는 10개 가운데 8개 가까운 기업이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10개 중 4개 기업은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고,대출을 받은 곳도 필요한 자금을 모두 빌린 경우는 절반도 안 됐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부도 중소기업은 649개로 전년 동기보다 50% 급증했다. 올해 1월 부도중소기업도 184개로 지난해 1월보다 49개 늘어났다. 지난 한 해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법인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191개로 주로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혹독한 환경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남과 다른 생각'과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절호의 기회를 찾아내려 애쓴다. 불황 속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강소(强小)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특화'를 통해 남들이 흉내 내기 어려운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내부고객'인 직원에 투자해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헤쳐나간다. 또한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에 투자해 기술적 노하우를 쌓아나간다.
명료한 목표,선택과 집중,세계시장 개척,높은 혁신 효율성,낮은 노동자 이직률이 불황을 뚫을 수 있는 'DNA'라는 점을 이들 '강소기업'은 말해준다. '변화'는 바로 대한민국 기업경영의 화두이기도 하다.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경영자는 시대 흐름을 앞서 읽어야 한다. 경영자의 역할은 기업이 가진 역량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해 기업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