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고려아연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을 보였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47.8% 상향 조정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이 아연 감산에도 불구하고 재고분 판매 증가와 금, 은, 전기동의 높은 판매단가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1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아연 감산 영향 등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못하겠지만 국제 아연, 연, 전기동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9.8% 증가한 13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조1299억원, 4630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14%, 27% 높여 잡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