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SI)가 우리나라까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용품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29일 GS마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27, 28일 이틀간 위생용품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구강청정제와 손 세정제 등의 상품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8%, 4.0% 증가했다.

곰팡이 제거 등 욕실 세정제 매출도 지난주보다 27.2%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손세정제 20.0%, 구강청결제 9.1%, 마스크 3.2%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편의점 GS25에서는 황사철이 끝나 반품하려던 마스크 상품을 다시 전면에 진열하고 발주량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의 27~28일 마스크 매출은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6.7% 신장했다.

보광훼미리마트에서도 25~28일 3일 동안 마스크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35.6% 증가했다.

GS리테일 가공일상 팀장은 "돼지 인플루엔자 예방법이 손을 자주 씻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어서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관련 상품 발주량을 2배 정도 늘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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