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퍼스 "BOA 루이스 CEO 재신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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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인수때 손실 은폐"
주총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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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이사진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캘퍼스)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주총에서 루이스 CEO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00만주 이상의 BOA 주식을 갖고 있는 캘퍼스는 루이스 CEO를 포함,18명 이사 모두에 대해 불신임투표를 할 방침이다.
캘퍼스는 반대 이유로 불투명한 메릴린치 인수 과정을 들었다. 메릴린치 인수를 이사회에서 승인하는 과정에서 루이스 CEO가 158억달러에 달하는 메릴린치의 작년 4분기 손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합병 전날 메릴린치 임직원들에게 36억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될 것이라는 사실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캘퍼스는 미 2위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교직원퇴직연금과 공동으로 BOA에 대해 주주 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소액 주주들도 루이스 CEO의 해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7개 노조 연금펀드들이 구성한 투자그룹(CTW)은 BOA에 반대표 던지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투자자를 대신해 행사하는 대리투표 관행에 따라 루이스 CEO는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미 신용평가사인 프리드먼빌링스램지(FBR)의 조사 결과를 인용,BOA가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자본충실도 테스트) 결과에 따라 최대 700억달러의 자본을 확충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19개 중 6곳에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세계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캘퍼스)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주총에서 루이스 CEO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00만주 이상의 BOA 주식을 갖고 있는 캘퍼스는 루이스 CEO를 포함,18명 이사 모두에 대해 불신임투표를 할 방침이다.
캘퍼스는 반대 이유로 불투명한 메릴린치 인수 과정을 들었다. 메릴린치 인수를 이사회에서 승인하는 과정에서 루이스 CEO가 158억달러에 달하는 메릴린치의 작년 4분기 손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합병 전날 메릴린치 임직원들에게 36억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될 것이라는 사실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캘퍼스는 미 2위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교직원퇴직연금과 공동으로 BOA에 대해 주주 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소액 주주들도 루이스 CEO의 해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7개 노조 연금펀드들이 구성한 투자그룹(CTW)은 BOA에 반대표 던지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투자자를 대신해 행사하는 대리투표 관행에 따라 루이스 CEO는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미 신용평가사인 프리드먼빌링스램지(FBR)의 조사 결과를 인용,BOA가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자본충실도 테스트) 결과에 따라 최대 700억달러의 자본을 확충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19개 중 6곳에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