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극복 위해 상여 100% 반납, 직원 복지 축소 등 합의
노사 화합 모범사례..올 초 경영진 연봉 반납하며 솔선수범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병호)은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직원 상여 100% 반납, 복지 축소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입금협약과 회사발전을 위한 노사협력 공동 선언문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쌍용건설 노조는 상여금 100%, 결혼기념일ㆍ 근로자의 날ㆍ 창립기념일 축하 상품권 반납을 비롯, 하계 유급 휴가와 미실시 휴무 임금 폐지 등 직원 임금 및 복지 축소, 노조 전임자 1명 축소 등에 합의했다.

경영진은 이미 올 초 임원 연봉 15~10%를 반납하고 전무 이하 전담 운전 기사 폐지와 상무 이하 차량 유지비 50% 축소, 해외 출장시 이코노미석 이용 등 경영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한 쌍용건설 노조위원장은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까지 대비하기 위해 직원들이 양보하고 희생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번 노사간 공동 선언문 체결은 위기를 기회로 발전시키자는 전 직원의 강한 의지가 결집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직원들의 자구노력과 희생으로 지난 2004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하는 저력을 보였으며 2005년에는 임금협상을 회사에 백지로 위임하는 등 노사화합의 모범을 보여온 바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