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쌓아두는 美은행… 골드만삭스, 1분기 530억弗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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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미국 은행들의 현금성 자산 보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와중에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데다 정부가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자본충실도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28일 포천 인터넷판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말 330억달러 규모였던 현금보유액을 석 달 만에 173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427%나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골드만삭스는 현금성 자산을 1110억달러에서 1640억달러로,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13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늘렸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에 전체 자산의 25%가량인 1500억달러를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포천은 이 같은 은행들의 현금 쌓아놓기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경기 악화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며 △돈이 있어도 빌려줄 데가 없는 경제 상황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비니어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직도 위험한 상황이고,이럴 때 유동성 확보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포천은 아울러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지난해 투자은행에서 상업은행으로 변모한 곳은 예금 확보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현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씨티그룹이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씨티는 이미 일본 3위의 증권사인 닛코코디얼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에 52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으며,총 520억달러 규모인 우선주를 일반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및 민간투자자들과 협의 중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28일 포천 인터넷판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말 330억달러 규모였던 현금보유액을 석 달 만에 173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427%나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골드만삭스는 현금성 자산을 1110억달러에서 1640억달러로,신용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13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늘렸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에 전체 자산의 25%가량인 1500억달러를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포천은 이 같은 은행들의 현금 쌓아놓기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경기 악화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며 △돈이 있어도 빌려줄 데가 없는 경제 상황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비니어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직도 위험한 상황이고,이럴 때 유동성 확보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포천은 아울러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지난해 투자은행에서 상업은행으로 변모한 곳은 예금 확보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현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씨티그룹이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씨티는 이미 일본 3위의 증권사인 닛코코디얼을 미쓰이스미토모은행에 52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으며,총 520억달러 규모인 우선주를 일반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및 민간투자자들과 협의 중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