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 서초 · 송파 등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과 과천의 올해 주택 공시가격이 10% 이상 내렸다. 전국 평균은 지난해보다 4.1% 떨어졌다. 이에 따라 주택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아파트 단독주택 등 1366만가구의 주택가격(올해 1월1일 기준)을 30일자로 공시했다. 올해 공시가격은 공동주택(아파트 · 연립 · 다세대주택)이 4.6%,단독주택이 1.8% 각각 하락했다. 공동주택의 경우 경기도가 7.4% 떨어져 16개 시 · 도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도 6.3%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과천이 21.5% 떨어져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버블세븐 지역인 강남(-14.1%) 송파(-15.0%) 분당(-20.6%) 등 7곳도 10% 이상 하락했다. 반면 개발 호재가 많은 의정부(21.6%) 동두천(21.5%) 등 경기북부권은 크게 올랐다.

1주택자(단독 명의)의 종합부동산세 기준(공시가 6억원+기본공제 3억원)인 9억원 초과 주택은 6만8054가구로 지난해(10만2700가구)보다 33.8% 감소했다.

공시가격 하락으로 주택소유자들의 올해 종부세 재산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30일부터 6월1일까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주택이 소재한 시 · 군 · 구에서 열람 및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