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의 훤칠한 키에 몸무게 75㎏，허리 32인치，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한국경제신문과 남성 캐주얼 '까르뜨 블랑슈'가 공동 기획한 '직장인 스타일 변신'의 네 번째 주인공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신체조건을 가진 증권회사 직원 전현치씨(30).

지난 24일 전씨는 네이비 정장 차림으로 서울 청담동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에 나타났다. 어떤 옷을 걸쳐도 스타일이 살 것 같은 몸매인데 패션감각은 '제로'인지라 입사한 지 1년이 넘었어도 갓 제대한 군인 같다.

중 · 고교부터 대학,군대,대학원까지 15년을 줄곧 남자들 틈에서만 지내다 보니 성격은 물론 스타일도 무뚝뚝함 그 자체였다. 지난해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바람이 불었지만 제복 같은 느낌의 짙은 정장 차림은 못 바꿨다고 한다.

전씨에게 까르뜨블랑슈의 정세라 디자인실장은 우선 화사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파스텔 컬러의 비즈니스 캐주얼을 제안했다. 최근 트렌드 컬러로 각광받는 약간 톤이 다운된 스카이블루 면바지，가슴 부분에 블루로 포인트를 준 흰색 티셔츠，화이트 캐주얼 재킷을 내밀었다. 특히 탄탄한 몸매가 돋보일 수 있는 슬림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전씨의 딱딱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던 것은 짧고 숱 많은 헤어스타일.이에 박상희 헤어 디자이너는 "옆머리는 왁스로 눌러주고，앞머리는 구김을 주듯 살짝 올려 이마를 드러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옆머리를 조금 길러서 자연스럽게 파마를 해주면 부드러운 인상을 풍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상미 기자/허문찬 기자 saramin@hankyung.com

▷의상코디＝정세라 까르뜨블랑슈 디자인실장

헤어코디＝박상희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헤어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