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금융이어 아시아 통신허브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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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텔레콤, 6조원 투자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가 국제 금융 허브와 항공운수 허브에 이어 아시아 통신 허브까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기를 계기로 신성장동력을 확보,수출 제조업 중심의 지역 경제구조를 개혁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중국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은 상하이에 향후 2년간 260억위안(약 5조72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상하이시와 체결했다고 동방조보가 28일 보도했다. 내년에 열리는 상하이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 예산 가운데 절반을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에 쏟아부어 상하이를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통신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상하이엑스포를 위한 콜센터 요원을 4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는 등 이번 투자 확대를 통해 내년까지 상하이에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특히 상하이 전 가구의 인터넷 접속 속도를 현재의 2메가바이트에서 2012년까지 20메가바이트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3세대 이통통신망과 함께 중국이 독자 개발한 무선통신 표준인 WiFi 망을 구축, 상하이시를 '무선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의 투자는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이 최근 상하이를 국제 금융 허브와 항공운수 허브로 키우기로 공식 승인한 데 이은 것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상하이데일리가 전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 외국 기업 상장과 외국 기업의 위안화표시 채권 발행 허용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국제 금융 허브 육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중국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은 상하이에 향후 2년간 260억위안(약 5조72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상하이시와 체결했다고 동방조보가 28일 보도했다. 내년에 열리는 상하이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 예산 가운데 절반을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에 쏟아부어 상하이를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통신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상하이엑스포를 위한 콜센터 요원을 4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는 등 이번 투자 확대를 통해 내년까지 상하이에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특히 상하이 전 가구의 인터넷 접속 속도를 현재의 2메가바이트에서 2012년까지 20메가바이트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3세대 이통통신망과 함께 중국이 독자 개발한 무선통신 표준인 WiFi 망을 구축, 상하이시를 '무선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의 투자는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이 최근 상하이를 국제 금융 허브와 항공운수 허브로 키우기로 공식 승인한 데 이은 것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상하이데일리가 전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 외국 기업 상장과 외국 기업의 위안화표시 채권 발행 허용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국제 금융 허브 육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