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기도교육청은 내년 2학기까지 단계적으로 도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또 저소득층,농산어촌 등 소외계층의 중고교생들에게도 무료 급식을 확대해 전체 초중고교생의 절반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취임준비팀은 29일 특수학교·저소득층·낙후지역의 학생 21만여명에게 제공하고 있는 무료 급식을 내년 2학기까지 도내 전체 초등생 88만명에게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무상급식 확대안’을 발표했다.준비팀은 또 중고교생의 14%에 해당하는 13만명에게도 무료급식을 제공키로 했다.이 방침이 실시되면 경기도 전체 초중고교생 182만명의 55%인 101만명이 무료 급식의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 초등생 무료급식은 과천 성남 등 일부 지역에서 시·군·구 등 소규모 지역 단위로 실시되고 있다.광역 교육단체가 초등생 전체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비팀은 무료 급식 확대에 필요한 추가 예산이 1300여억원이라고 밝혔다.준비팀은 이 비용을 △잉여예산 활용 △예산절감 △자치단체들과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